※ 내용 안에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구글 0. 들어가는 글 역사를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 때때로 사람들은 [용비어천가]를 보며 반쪽짜리 [고려사]를 보며 역사는 승자의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마냥 승자의 역사라고 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 사람들이 그렇게 사랑하는 "삼국지"의 역사도 결과적으로 사마씨 가문이 승자이지 않는가? 그러나 지금은 늘 패배만 했던 유비에게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어째서 그런 것일까? 단지 진수라는 한 사람의 집념으로 이루어진 일인가? 아니다. 나관중이라는 사람만의 힘이었을까? 아니다. 누군가는 그 일들을 기억하고 있고, 이 기억은 전해지고 전해져서 구전으로 남아 우리에게 도달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는 승자의 기억이 아니다.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