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는 글 최근에 스위치를 들었다. 이것저것 깔려있는 게임들을 보다가 다시 "모동숲"을 켰다. 익숙한 테마음이 들리고, 아직 마을을 지키고 있는 이웃들의 모습이 타이틀에 떠올랐다. 코로나가 한참 한국을 강타했을 무렵, "모동숲"은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답답하고 막연한 삶 속에서 나뭇가지 하나를 주워다 팔아도 돈을 벌 수 있는 공간이라니... 한국인에게는 이례적인 공간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속에는 격려해 주는 이웃들과 무엇을 해도 괜찮은 라이프 스타일이 존재했다. 그리고 코로나가 잠잠해질수록 사람들은 "모동숲"을 떠나갔다. 난 다시 돌아왔다. 다시 이웃들을 만나고 떠나보내려 했지만 끝까지 남은 이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그들은 왜 이제 왔냐고, 무슨 일 없었냐고 걱정해주었다. 우리가 호흡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