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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My Game Life 53

[모여봐요 동물의 숲] "살아가는 것"의 의미

0. 들어가는 글 최근에 스위치를 들었다. 이것저것 깔려있는 게임들을 보다가 다시 "모동숲"을 켰다. 익숙한 테마음이 들리고, 아직 마을을 지키고 있는 이웃들의 모습이 타이틀에 떠올랐다. 코로나가 한참 한국을 강타했을 무렵, "모동숲"은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답답하고 막연한 삶 속에서 나뭇가지 하나를 주워다 팔아도 돈을 벌 수 있는 공간이라니... 한국인에게는 이례적인 공간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속에는 격려해 주는 이웃들과 무엇을 해도 괜찮은 라이프 스타일이 존재했다. 그리고 코로나가 잠잠해질수록 사람들은 "모동숲"을 떠나갔다. 난 다시 돌아왔다. 다시 이웃들을 만나고 떠나보내려 했지만 끝까지 남은 이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그들은 왜 이제 왔냐고, 무슨 일 없었냐고 걱정해주었다. 우리가 호흡하..

"죽음"의 키워드로 본 <갓 오브 워>

1. 들어가는 말 크레토스의 마지막 이야기를 봤다. 정확히 “라그나로크”를 끝냈다. 오딘은 죽었고, 아스가르드는 박살이 났다. 크레토스는 미드가르드 뿐만 아니라 9개 영역들을 회복시키러 돌아다니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되었다. 그런데 이번 “라그나로크”를 하면서 들었던 한 가지 생각이 있다. 크레토스에게 죽음은 무엇일까? 처음에는 복수의 화신으로. 후에는 아트레우스를 위해서 살아온 크레토스. “라그나로크”에선 그런 크레토스에게 “죽음”이란 단어를 굉장히 강하게 얽어맨다. [갓 오브 워] 4편과 [갓 오브 워 : 라그나로크]만 한 사람들에게는 늙어버린 크레토스를 보며 이런 분위기가 별로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1편부터 해본 필자에게는 이상했다. 그래서 이 글을 작성했다. 이번 글에선 [갓 오브 워]..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당신에게 젤다는 무엇입니까?

1. 들어가는 말 참 오래 전에 발매된 게임이다.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소위 “야숨”이라 불리는 이 게임을 필자는 늦게 플레이를 했다. 다양한 핑계들이 있었고, 이미 다수의 컨텐츠를 통해서 게임에 대해 많은 정보들을 얻고 본 오프닝.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숨”은 큰 감동의 순간으로 필자를 이끌었다. 그 감동에는 현실에 부딪혀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도 담겨 있었고, 이런 우리를 위로해주는 따뜻한 손길도 느낄 수 있었다. 명작에서만 얻을 수 있는 깊은 여운과 감동을 이 글에 조금이라도 남겨 보고자 한다. 2. 야생에 던져진 우리 “야숨”을 시작하면 드넓게 펼쳐진 대지를 만나게 된다. 신전을 나와 태양을 향해 뛰어가는 링크의 모습. 이제는 명작 영화의 한 장면과 다를 바 없는 풍경이다. 드디어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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