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My Game Life/명작 나들이

(명작 나들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제시안 2023. 4. 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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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간략한 게임정보

 

 

 

발매일 : 2013년 6월 14일

플랫폼 : PS3

개발사 : 너티독

평균 플레이타임 : 메인스토리 - 15h, 메인 + 사이드 스토리 - 17.5h

장르 : 액션, 어드벤처, 호러, 슈팅, 서바이벌

 

1. 게임 특징

 

- 세기 말,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두 사람의 이야기

현재 너티독은 3류 제작사라고 할 수 있다. 지나친 PC와 자신들이 만든 주된 고객들을 무시하는 태도. 그리고 상업적 성과를 위해 명작을 망치는 태도 등으로 지난날 자신들이 쌓아왔던 명성을 실추시켰다. 오늘 리뷰하는 게임은 이 쓰레기가 된 회사가 만들어 낸 놀라운 명작 게임이다. [언챠티드]와 함께 너티독을 일약 게이머들이 추앙하는 제작사로 만든 게임, 바로 [라스트 오브 어스]다. 

 

비극의 시작...

갑작스럽게 발생한 좀비 바이러스. 사람의 호흡기를 타고 전염되는 이 바이러스에 세상이 파괴된다. 주인공 조엘은 이 혼란한 상황 속에서 자녀를 잃어버린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의뢰인에게 받은 의뢰를 통해 엘리를 만나게 된다. 이 엘리는 현재 퍼지고 있는 좀비 바이러스에 면역이 있는 존재로, 인류의 희망이라 할 수 있다. 목적지로 여행을 떠나는 조엘과 엘리. 서로 어색하고, 투탁거리고 하지만 여러 위기를 극복하면서, 서로의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이 둘 사이엔 깊은 끈끈함이 생긴다. 그리고 엔딩에서는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다. 사실 이 게임이 너무 유명해서 반전마저도 유명세를 타서 이제는 반전이랄 것도 없는 내용이지만... 

 

동생과 만나게 되는 장면 첫 모습...

게임에 전반적으로 자리한 서사는 두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그 서사를 통해서 사람들은 좀비를 죽여야 한다는 기존의 공식에서 벗어나 아포칼립스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이 게임에는 단지 좀비만 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같은 편이었지만 서로의 입장에 따라 대립도 하게 되고, 대립했지만 친구가 되기도 하는 복잡한 인간 군상도 적으로 등장한다. 이런 이야기에 빠져든다면 게임의 마지막에 큰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된다.

 

- 잠입, 액션, 사격, 어드벤쳐 등 다채로운 장르를 경험할 수 있는 게임

엘리로 플레이하는 구간도 있다.

한정된 자원을 두고 적과 싸워야 하는 상황. 선택지는 많다. 하지만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은 유저가 져야 한다. 다양한 상황들 속에서 파밍하고, 적을 죽이고, 때론 도망을 가고, 몰래 잠입하기도 해야 한다. 이런 다채로운 플레이는 유저들에게 굉장한 재미를 안겨주었다. 

 

도중에 기린을 만나는 장면에선 가슴이 뭉클해진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어드벤쳐다. 그래서 곳곳에 다양한 퍼즐들이 있는데 이것이 과하지 않을 정도다. 몰라서 못 풀거나 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퍼즐을 풀면서 엘리와 함께 장애물을 극복하면 소소한 이벤트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유저는 조엘이 되어서 순간순간을 엘리와 교감하며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어려움들이 오히려 엘리와의 교감을 더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되어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는 장치로 작용하게 된다. 

 

2. 명작으로 불리는 개인적인 이유

 

좀비라는 소재는 다양하게 소비되었다. [라스트 오브 어스]가 등장했을 때도 좀비는 너무나 잘 팔리는 소재 중 하나였다. 어떤 컨텐츠를 만들어도 좀비가 들어가면 사람들이 너도 나도 사는 시절이었다. PS3의 황혼기에 이르러 [라스트 오브 어스]가 등장했을 때 들었던 생각은 '또 좀비야?'였다. 하지만 먼저는 당시 [언챠티드]로 주가를 올리고 있었던 닐 드럭만이 참여했다는 점과 당시 핫한 게임사인 "너티독"의 새로운 IP라는 점에 많은 사람들은 열광하였다. 

 

실제로 이 게임은 명작의 요소를 완벽하게 가지고 있었다. 아포칼립스라는 환경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그리고 새로움. 거기에 사람, 좀비로 나뉘어 끊임없이 펼쳐지는 전투. 다양한 공략법으로 회차 플레이를 하더라도 지루하지 않는 점이라든지... 곳곳에 자리한 퍼즐을 엘리와 함께 풀며 유대감을 높여가고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것이라든지 등등. 여러 가지 점에서 이 게임은 명작의 요소들이 즐비했다.

 

하지만 특히 내가 집중하는 것은 아포칼립스, 좀비 이러한 것들은 소재로 자리하고 이런 극한의 상황에 처한 두 인물의 휴머니티가 이 게임의 핵심이라는 점이다. 실제 이 게임에 논란이 되고 있는 엔딩의 경우 엘리와 함께 여행을 가며 변한 조엘의 심리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유저들이 공감하였다. 다만 그 행위가 윤리적인가 어떤가에 대한 논쟁으로 끊임없이 넷상에서 오고 갔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현재는 여러번 리메이크도 되고, PC판으로 나온 것은 개적화로 엄청난 비난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PS3의 마지막 킬러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게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3. 간략한 점수(10점 만점)

스토리 : 10점

컷 씬 : 10점

조작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5점

공략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5점

전투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7점

긴장감 : 8점

몰입도 : 9점

리플레이성 :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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