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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나들이) 툼레이더 (2013)

제시안 2024. 6. 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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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간략한 게임정보

 

 

발매일 : 2013년 3월 5일

플랫폼 : 구글 스테디아, 리눅스, 맥, PC, PS3, PS4, XBOX 360, XBOX One

개발사 : CRYSTAL DYNAMICS

평균 플레이타임 : 메인 스토리 - 11.5h, 메인 + 사이드 - 15.5h

장르 : 3인칭, 액션, 어드벤처, 플랫폼, 슈터

 

1. 게임 특징

- 원조 액션 어드벤처가 새롭게 각성하다!

[툼레이더]는 그 첫 시작이 1996년 3D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시작했다. 당시에는 혁신적이었지만 지금에는 각진 인형인 모습으로 등장한 라라 크로프트. 이후 서구권에서는 굉장한 인기를 끌며 영화화까지 이끌어 냈을 정도로 유명한 IP가 되었다. 

 

한 시대를 풍미한 [툼레이더]

 

수많은 게이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라라의 외모 변천사...

 

그렇지만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시기적 상황과 맞물려서 인기가 점점 떨어졌다. [툼레이더]에서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들의 다양한 요소들을 정립시킨 것들이 상당히 많다. 그만큼 혁신적인 게임이었고, 많은 게임 제작자들에게 영감을 준 게임인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 게임에서 특별했던 요소들이 점차 다른 게임에 차용되며 보통의 요소들로 자리 잡게 되자 [툼레이더]는 더 이상 매력적인 게임이 아니게 된 것이다. 마치 [어쌔신 크리드]의 파쿠르 액션이 다른 게임들에서 차용해서 더 이상 매력적인 요소가 아니게 된 것과 같은 상황이었다.

 

그렇게 인기가 시들해지고 점차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나 싶었던 이 게임이 다시금 새롭게 부활했다. 처음 예고편을 본 팬들은 깜짝 놀랐다. [툼레이더]라는 이름으로 라라 크로프트의 모험이 처음 시작된 그 모습으로 이야기가 시작된 것이다. 팬들의 열광과 함께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홍보가 진행되었고 엄청난 인기를 끌어모았다. 소녀 라라 크로프트가 모험을 시작해서 점차 소녀 전사가 되어가는 모습에 사람들은 푹 빠져들었고, 이후 리부트 3부작이 제작되는 신호탄으로 훌륭히 자리 잡았다.

 

- 여성의 감수성으로 접근하는 색다른 보물 탐사

[툼레이더]가 여성이다 보니 그 여성의 감수성이 게임에 잘 녹아져 있다. [언차티드]가 네이선 드레이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남성적 감수성의 게임인 것과 전혀 다르다. 그래서 [언차티드]에서와 다른 동기부여로 게임을 이끌어간다. 이야기 자체가 동료들과 무인도에 불시착한 라라 크로프트가 동료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면서 섬의 비밀을 풀어가는 내용이다. 가장 강한 동기부여는 동료들을 구하고, 섬에서 탈출하겠다는 것이다. 반면에 [언차티드]는 전설로만 알고 있었던 내용이 진짜 실재했고, 이를 악한 세력이 발견하기 전에 먼저 발견하려는(?) 네이선 드레이크 일행의 모험이 주된 내용이다. 

 

캠프에서는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게임 분위기 자체가 좀 다르다. [툼레이더]에서는 간절함이 있다. 간절하게 동료들을 구해야 하는 마음이 있어서 초반부에는 굉장히 처절하게 게임이 진행된다. 섬에 가득한 이상한 해적들로 인해서 납치도 되고, 죽음의 위기에서 겨우 탈출하기를 수 번. 이 긴장감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게임 초반부를 튜토리얼과 함께 훌륭하게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 준다. 그리고 점차 라라 크로프트가 각성을 하면서 부터는... 게임의 성격이 달라진다. 

 

여기에 캠프를 하면 라라가 각 챕터별로 자신이 지금 처한 상황에 대한 일기를 읽어준다. 이것 역시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요소로 라라의 독특한 여성적 감성을 톡톡히 느끼며 게임을 즐기게 해준다. 이런 감수성이 넘치는 부분들이 있다 보니 이 게임은 색다른 매력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요소들로 가득 차게 되었다.

 

- 다소 어색한 보물찾기 요소

게임을 하다 보면 지나간 지역은 맵 이동으로 다시 찾아갈 수 있다. 그러면 이전에는 기술이 없어서 발견할 수 없었던 던전이나 숨겨진 보물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게임 내에서 보물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다. 그런데 이게 게임 흐름과 워낙에 많이 떨어져 있어서 뭔가 좀 애매한 느낌이 든다. 이게 기존 [툼레이더]의 성격을 이어가기 위한 요소라고 보이기는 하나... 좀 아쉽기는 하다. 

 

아이템을 살펴보면 또 다른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래도 쏠쏠한 재미는 있다. 이야기에 몰입하는 것은 몰입하는 것이고 맵을 돌아다니며 숨겨진 아이템, 메모, 보물들을 찾아다니는 것도 뭔가 클리어하는 느낌도 있고 좋다. 이 아이템들을 모으다 보면 몰랐던 이야기의 배경이나 숨겨진 이야기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이런 요소들을 찾아다니는 재미들도 쏠쏠하다. 

 

이 요소가 게임 내에서 잘 녹아들지 않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 요소 덕분에 [툼레이더]라는 게임의 특징이 살아나는 것도 사실이다. 아니었다면 그저 생존 액션 어드벤처로 남았을 것이다. 그런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2. 명작으로 불리는 개인적인 이유

처음에는 라라 크로프트의 처절한 생존 이야기로 시작하는 [툼레이더]. 그런데 점차 섬의 비밀도 풀어가고, 섬에 있는 해적들도 상대하면서 무기도 업그레이드를 해가며 강해지더니... 나중에는 해적들이 수군거린다. 자기 동료들을 다 잡아 죽이는 미친 여자가 있다고. 그 대화 내용을 중반이 지난 후부터 들을 수 있는데 그때부터 웃기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여자애라고 우습게 보던 적들이 이때부터는 "제발 죽어!!!"라고 외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점차 내가 무슨 게임을 하고 있는 건가... 내가 좀 심한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처음에 이렇게 시작하던 게임이...

 

피켈들고 적을 죽이는 끝판왕이 된다.

 

요소 하나하나가 정성이 많이 들어갔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그리고 모르는 지역을 조심스럽게 탐험하면서 비밀을 풀어가는 재미도 대단하다. 다른 지역에 숨겨진 보물들을 찾아가면 찾아갈수록 이야기에 몰입이 된다.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모이다 보면 게임에 몰입해서 비명을 지르는 적을 보며 내가 좀 심한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되는 것이다. 

 

위기 상황에 빠지면 여지없이 퍼즐을 풀어 해결해야 하는 것도 있다. 그렇지만 그 빈도가 많지 않아서 즐기면서 할 수 있다. 때때로 갑작스럽게 위기에 빠져 죽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그런 억까는 사실 [언차티드 3]가 너무 심해서 화도 안 난다.

 

그래픽도 준수하고, 이 게임을 시작으로 리부트 3부작이 시작되기 때문에 새로운 라라 크로프트를 만나고자 한다면 꼭 거쳐야 하는 게임이다. 첫 시작으로 준수하고 이후 시리즈를 봤을 때 가장 무게감이나 게임성이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라고 본다. 

 

3. 간략한 점수(10점 만점)

스토리 : 10점

컷 씬 : 10점

조작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8점

공략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6점

전투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6점

긴장감 : 8점

몰입도 : 10점

리플레이성 :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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