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My Game Life/명작 나들이

(명작 나들이) 어쌔신 크리드 : 오리진

제시안 2024. 4. 22. 09:00
반응형

 

0. 간략한 게임정보

 

 

발매일 : 2017년 10월 27일

플랫폼 : PC, PS4, XBO

개발사 : 유비소프트 몬트리올

평균 플레이타임 : 메인스토리 - 30h, 메인 + 사이드 스토리 - 52.5h

장르 : 3인칭, 액션, 어드밴처

 

1. 게임 특징

- RPG 요소로 새롭게 판을 짠 게임!

[어쌔신 크리드]는 기본적으로 어드밴처 장르의 게임이다. 어드밴처 장르는 한 주인공이 정해진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모험을 즐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레벨업의 요소가 없다. 대신에 퍼즐의 요소가 강한 게임이다. 개인적으로 스토리에 몰입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어드밴처 게임을 좋아한다. 즐겨한 게임은 [언챠티드], [툼레이더], [라스트 오브 어스]가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게임들이 있지만... 아직 [바이오 하자드]는 해보지 못했다. ㅠ

 

[어쌔신 크리드]는 이런 게임의 요소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암살대상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든지, 암살을 하고 무사히 빠져나오는 과정 역시 하나의 커다란 퍼즐과 같았다. 

 

그러나 시리즈는 점차 쇠퇴하고 있었고, [로그], [유니티], [신디케이트]의 연속된 "망"으로 시리즈의 존폐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비식 오픈월드를 자꾸 들이대는 데다 오류도 많고 그러면... 무슨 재미로 하겠는가... 유비소프트에서는 이에 각오를 했는지 각 잡고 게임 하나를 만들어냈다. 신화시대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새로운 [어쌔신 크리드]로 리부트 하고,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어쌔신 크리드 : 오디세이]의 모태가 된 작품. 바로 [어쌔신 크리드 : 오리진]이다. 

 

바예트와 함께 피라미드를 기어오르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게임은 오픈월드에서 주인공 바예크와 함께 거대한 음모를 깨트리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놀라운 것은 이제 레벨과 아이템 수집 요소가 생겼다는 것이다. 레벨에 따라 스킬을 해제할 수 있고, 적들 역시 레벨이 표시되어 나와 싸울 수 있는지가 나타난다. 적을 죽임으로 경험치를 쌓아 레벨업을 하여 더 많은 모험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거기에 다양한 무기들과 방패, 갑옷이 등장하고 다양한 아이템들을 통해 전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킬트리가 있다

아이템 파밍과 레벨업, 그리고 스킬을 통해 전투의 당위성과 함께 탐험의 재미, 그리고 전투의 재미까지 높이는 역할을 했다니... 레벨업 시스템이라는 것은 정말 이 게임에 큰 혁신이 아닐 수 없다. 기존의 유비식 오픈월드에서 조금은 벗어난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 매의 눈이 사라지고 진짜 매가 돌아다닌다

기존 [어쌔신 크리드]는 어떤 지역에 가면 꼭 그 지역의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했다. 그런 다음 "매의 눈"으로 탐색을 하면 지역 내 모험요소들이 등장하게 된다. 이후 신뢰의 도약을 통해 지상으로 내려가 탐험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매 세누는 이 게임 핵심요소다

그런데 그 "매의 눈"은 게임 진행에 한 단계 요소를 강제로 넣은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게임 진행을 루즈하게 만들어줬다. 신뢰의 도약을 위해 건물을 올라가는 파쿠르 요소는 더 이상 흥미로운 요소가 아니게 되었다. 높은 곳에서 보는 멋진 풍경 역시 한 번은 볼만하지... 그걸 계속 본다는 것은 그것대로 또 고역이다. 이걸 또 하지 않으면 모험 요소들을 발견할 수 없으니 뭔가 비현실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옆에 멀쩡이 시비가 걸렸는데 요소로 뜨지 않으니 말이다. 그러니 게임 전체적인 템포를 늦춰서 재미를 반감시키는 역할을 했던 것이 "매의 눈"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매가 돌아다녀 어떤 요소들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매에 동기화시켜서 보면 된다. ㅋㅋㅋㅋ 이건 더 비현실적이지만 게임의 긴장감을 끊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는데 굉장히 큰 도움을 준다. 실제 어떤 목표를 암살하러 건물에 잠입하면 먼저 매를 통해 탐색을 쭉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매는 내가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 달라지고 어떤게 탐색하느냐에 따라 적이 보이고, 안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매를 이용한 탐색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매를 이용해서 탐색하면 적의 레벨도 보이고, 적의 실루엣이 보여 잠입할 때 도움을 주기 때문에 더 그렇다. 그런데 이것이 적진에 침투한 그 순간에도 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능동적이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상황에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 암살의 과정이 반복되는 순간이나 다를 바 없지만, 매번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요소로 업그레이드시켜줬다. 

 

- 다양한 게임 요소들과 탐험의 재미가 있는 어쌔신 크리드

원작에서는 도시에 들어가서, 탐색하고, 구해주고, 정보를 얻고, 암살하고, 도망가기. 이 패턴이 반복되었다. 지역은 넓지만 할 수 있는 컨텐츠가 많지 않았던 것이다. 초반에 만들어진 게임이 가지고 있는 한계였다. 그러나 오리진은 "오픈월드"를 구현하다 보니 다양한 요소들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이야기와 이야기가 긴밀하게 연결되었다. 현대 파트가 사실상 사라진 것처럼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이로 인해 게임에 엄청나게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 

 

전차경주도 있다. 영화 [벤허]를 연상시키는데 재미도 쏠쏠하다.

소소한 사이드 미션은 물론이고, 경기에도 참여할 수 있고, 명성이 높아지면 지역 내 챔피언들이 싸움을 걸기도 한다. 챔피언들은 정말 싸우기 어려운 존재고 암살도 못한다... 이건 억까라지만... 암튼 그렇다. 그런 챔피언들과의 싸움도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게 된다. 

 

 

2. 명작으로 불리는 개인적인 이유

액션 게임도 아니고, 어드밴처 게임도 아니고... 그리고 RPG 게임도 아닌 것들. 예를 들어 [다크 소울]은 어떤 게임일까? 액션 RPG다. 다만 J-RPG처럼 노가다 요소가 많지 않고, [엘더 스크롤]과 같은 느낌의 게임이다. 아니라고 할 사람들도 많겠지만... [갓 오브 워]는 어떤 게임일까? 최근에 나온 [갓 오브 워]는 RPG 요소가 섞여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도 파밍을 하고, 레벨업을 하며, 레벨에 따라 스킬 개방을 할 수 있다. [갓 오브 워 : 라그나로크]에서는 스킬도 레벨업 시킬 수 있다. RPG 요소가 가득하다. 

 

클레오파트라, 시저가 이 게임 내 최대 비밀이다

생각에 이렇게 장르 혼종을 한 게임이 다양하게 있었겠지만 아마도 [어쌔신 크리드 : 오리진]에서 그 시작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 게임은 망해가고 있던 시리즈에 인공호흡기를 달았을 뿐만 아니라 이후 발매한 작품은 초대박을 터뜨려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물론 [발할라]는... 

 

[어쌔신 크리드 : 오리진]을 통해서 우리는 캐릭터의 성장과 이야기의 몰입이 게임 내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픈월드"라는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탐험"의 재미를 얼마나 요구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어쌔신 크리드 : 오리진]은 이런 유저들의 요구에 응답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은 이 게임을 통해 환호했고, 지금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 되어 우리 곁에 남아있게 되었다. 

 

시대가 오래되어 점점 IP가 낡아버리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유저들의 부름에 답하는 것 밖에는 없지 않을까? 이 게임을 통해서 우리는 그 생각을 진지하게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3. 간략한 점수(10점 만점)

스토리 : 7점

컷 씬 : 7점

조작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7점

공략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8점

전투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6점

긴장감 : 5점

몰입도 : 7점

리플레이성 : 5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