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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나들이) 대항해시대4 with 파워업키트 HD Version

제시안 2023. 12. 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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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간략한 게임정보

 

 

발매일 : 2021년 5월 20일

플랫폼 : PC, Nintendo

개발사 : KT(KOEI TECMO)

평균 플레이타임 : 아마도 - 20h

장르 : 전략, 시뮬레이션

 

 

1. 게임 특징

- 15세기 대항해시대가 눈앞에 펼쳐진다!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명가, 코에이 테크모가 발매한 대작 중 하나, [대항해시대]. 배 한 척 타고 유럽에서 시작해서 아프리카를 건너 인도, 아시아, 그리고 세계일주까지... 로망이 가득한 대양 시뮬레이션 게임, 바로 [대항해시대4 with 파워업키트 HD]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두근거리는 오프닝

 

처음에 이 게임을 접한 것은 1990년에 발매한 1편. 기회가 된다면 이 게임을 소개해보고 싶지만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소개해봐야 소용이 있을까 싶기도 해서 고민 중이다. 이후 우리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던 2편을 지나 패키지 판으로는 4편을 끝으로 더 이상 발매하고 있지 않다. 이후 코에이는 "돈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온라인으로 만들더니...(이 이야기는 온라인에서 다시 리뷰해 보련다...)

 

발견의 시대, 15세기...

 

게임의 배경이 되는 것은 15세기. 한참 인도와 교역을 하기 위해 해양 개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던 시기다.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함께 그 당시의 배가 등장하여 범선을 타고 해양을 탐사하는 게임이다. 그래서 그 당시의 해양 탐사의 어려움도 경험하며, 교전할 때도 그 당시의 전술을 써 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 돈도 벌고, 모험도 하고, 전투도 하고~~

이 게임은 배를 타고 다니며 할 수 있는 모든 활동들을 하는 게임이다. 먼저는 교역. 한 항구에서 파는 물품을 다른 항구에 가져가서 파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 수 있다. 유행도 체크하고, 대륙의 특산물을 다른 대륙에 가져다 팔면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향료 무역, 차 무역을 내가 직접 해볼 수 있다. 그러다 보면 대륙마다 특산물도 알 수 있고, 각 대륙별 유명 항구들은 다니다 보면 이름을 금방 외우게 된다. 교역로 마스터도 어렵지 않게...

 

다양한 캐릭터들을 골라 하는 재미도 있다~ 스토리가 다 다름. ㅎㅎ

 

그뿐만이 아니다. 배를 타고 다니다 보니 세계 지도를 까는 재미가 쏠쏠하다. 15세기를 기준으로 모르던 항구를 발견하는 것은 물론이고, 모르던 지역들을 밝히는 재미가 생각보다 좋다. 거기에 세계 각지에 있는 유물과 유적들을 탐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거기에 이색 생물들 역시... 예를 들어 판다라든가... 거기에 4는 각 지역의 패권을 장악하면 패자의 증표를 얻어야 한다. 이것은 좌표도 없이 지도 모양만 주기 때문에 이 지도 모양만 보고 증표가 있는 곳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물론, 인터넷에 공략이 다 있지만...

 

배를 이렇게 개조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해상 전투 역시 이 게임에서 중요한 컨텐츠다. 각 해역마다 이미 선점한 세력이 있고, 주인공은 굴러들어 온 돌이니 이 선점한 세력과 싸워 이들을 물리치고 해역을 평정하는 것이 목적이... 주인공은 깡패가 아니지만 하는 것 보면 깡패짓인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이 게임에선 정의롭다. ㅋㅋㅋㅋ 해상 전투는 꽤 재밌다. 먼저는 배가 체급이 되어야 하고, 함포전을 중심으로 할 것인지, 백병전을 중심으로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 상대방과 붙으면 자동으로 전투가 진행되는데 꽤 쾌적하고, 간편하며,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것이 재밌다. 거기에 종종 캐릭터들의 일기토를 보는 재미도 재밌다. 

 

이런 다양한 컨텐츠들이 게임 내에 준비되어 있다는 점. ㅎㅎㅎ 그게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 마음의 짐을 해소시켜 주는 구매, 그리고...

당시 처음 [대항해시대4]가 발매했을 때는 1999년. 굉장히 불법 복제가 활성화되었던 시기다. 막 인터넷이 발전하여 다양한 인터넷 사이트들이 만들어지고 있었고, 법적으로도 규제가 확정되지 않아서 정글 그 자체였다. 게임을 하고 싶으면 "와레즈"를 검색해서 다운을 받으면 되었다. 그나마 좀 양심이 있다면 공유 사이트에서 돈을 내고 일정 용량만큼 다운받으면 해결되는 일이었다. 어렵지 않았다. 

 

크... 뭐 이런 와레즈들이 넘쳐났지...

 

당시 어린 학생이었던 필자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불법을 저질렀고... 대다수 유저들이 이런 불법을 저질러 한 회사가 만든 명작을 즐기고 감동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엿한 직장인이 되고, 게임도 구매를 하는 것이 결코 어색하지 않은 순간이 왔을 때... 이 게임이 다시 리메이크되어서 발매를 한 것이다. 그것도 최근에 게임이 PC와 닌텐도로 발매를 하자 올드비들이 환호했다. 그리고 이전에 있었던 마음의 빚을 이렇게 청산(?)했다. 필자도... 뭐 그런 일이 있었다. 놀라우면서 색다른 판매전략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암튼 그렇다. 

 

리메이크된 게임은 좀 아쉽다는 평이 있긴 해도 굉장히 잘 만들어졌다. 한국어판에만 있는 이상한 오류가 있지만 코에이니까... 사실 코에이가 이렇게까지 해준 것은 뭐... 프라이스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그래도 다들 심적으로 과거의 빚을 청산한다는 마음으로 무심하게 산 것 같다. 그렇지만 이번만이겠지. ㅎㅎㅎ

 

 

2. 명작으로 불리는 개인적인 이유

[대항해시대]라는 IP로 무려 4편을 내놓고, 이어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발매를 하고 온라인 IP는 지금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온라인은 다음에 리뷰로...) 이 게임을 보면 IP 선점이 얼마나 이득인가를 보게 된다. 다수의 게임들이 등장했지만 사실 항해시뮬레이션, 특히 대항해시대를 주제로 한 게임은 이 게임 이상의 게임은 발견하지 못했다. 요즘 들어서 색다르게 해석한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그 첫 비교대상은 결국 코에이 테크모의 [대항해시대]다. 결국 이 게임 이상의 무언가를 내지 않으면 안 되는 순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대항해시대 2, 이때 대항해시대의 기초가 많이 잡혔다.

 

4편을 중심으로 명작이라 불리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이 게임은 지난 1~3편의 장단점을 모두 모아 집대성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완성도가 좋다. 물론 2편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고, 필자 역시 2편은 따로 리뷰를 계획하고 있을 정도로 명작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리메이크를 해주지 않는 이상 다소 접하기 어려운 도스 화면의 플레이는 과거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고서는 굳이 이 게임을 해야 하나 생각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 그래서 [대항해시대] 첫 리뷰를 쓸 때도 가장 최신 게임인 4편을 선정한 것이다. 

 

사실 요즘 게임이랑 비교해 본다면 다소 유치한 면모들과 좀 늘어지는 게임 디자인이 있어서 지금의 느낌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항해시뮬레이션 게임을 원한다면 이 게임을 적극 추천한다. 이 게임으로 세계 지도를 익히게 되고, 각 대륙별, 나라별 특산물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차 무역과 향료 무역이 왜 발전하게 되었는지도 살짝 알 수 있게 된다. 물론 그 속에는 제국주의적 야욕이 담겨 있기 때문에 사상적으로는 살짝 검열이 필요한 부분도 없잖아 있지만 너무 PC에 물들어 불편하게 살 생각이 없다면 재미만을 목적으로 해도 좋은 게임이라 생각한다.

 

조만간 리뷰하고자 하는 온라인... 참... 사건사고도 많았드랬지...

 

당시 삼국지며, 태합입지전이며 코에이의 명성은 자자했다. 그 최고 명성기 때 나온 게임이니만큼 당시를 향수하는 게임이 아닐까 싶으면서도... 지금 당시 명작을 쏟아내던 코에이가 왜 저렇게 망가졌나 하는 생각을 하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롤러코스터 타이쿤]이 [파키텍트]로 나오고, 이전에 리뷰했던 것처럼 [하베스트 문]이 [스타듀 밸리]로 나온 것처럼 원작을 넘어서는 명작이 다시금 발매되기를 바란다.

3. 간략한 점수(10점 만점)

스토리 : 7점

컷 씬 : 5점

조작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10점

공략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9점

전투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8점

긴장감 : 1점

몰입도 : 8점

리플레이성 :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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