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간략한 게임정보
발매일 : 2016년 5월 10일
플랫폼 : PS4, PS5
개발사 : 너티독
평균 플레이타임 : 메인스토리 - 15h, 메인 + 사이드 스토리 - 17.5h
장르 : 3인칭, 액션, 어드벤처, 플랫폼, 슈터
1. 게임 특징
- 노쇠한 것인가, 노련해진 것인가, 훨씬 잠입이 쉬워진 4편
언챠티드도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그 특유의 게임성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특히 "이벤트 -> 적 조우 -> 전투 -> 장소 이동 -> 문제해결"의 루트는 변함이 없었다고나 할까. 3편에서는 억까가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과도한 전투로 인해 멘탈이 갈려나갔던 작품이었다. 4편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것인지, 잠입의 요소를 좀 더 강화시켰다. 그런데 이게 너무 강화되어서 웬만한 적들은 큰 총성 없이 처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AI가 멍청하다고 해야 할지... 하지만 3편에서 과도한 전투를 겪고 4편을 접하게 되면 왠지모를 안락함과 편함에 놀라게 된다. 그리고 잠입을 통해 게임 자체가 스무스하게 진행이 되는 것이 좋았는지 어떻게든 전투 없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게임을 할 때 새로운 대안이 제시된 것은 좋은 것이지만 기존의 게임성이 좀 달라진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좀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 믿고 보는 스토리가 주는 재미와 감동
네이선 드레이크가 이제 세상에 자리잡고 살아가는 모습이 전반부에 나타난다. 그런 그를 설득하는 형 샘의 등장은 트레져 헌터의 길에서 손을 씻은 네이선을 유혹하고... 결국 형을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이 이야기의 주된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게임에는 네이선의 심리적 갈등이 짙게 배어있다. 이전처럼 보물을 찾기 위해, 악의 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네이선의 강한 동기부여는 볼 수 없지만 그럼에도 특유의 개그와 재미를 접할 수 있다. 여기에 가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이제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점 등으로 내적 갈등을 겪는 모습은 충분히 감동 코드로 작동된다.
여행의 마지막에선 딸에게 자신의 옛 모험을 이야기하는 꼰꼰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1~4편까지 정주행 한 유저들에겐 이 모습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미 4편을 끝으로 더 이상의 [언챠티드]는 없다고 선언한 상황이기에 그 감동은 더 크게 몰려오는 것인지도. 그래서인지 게임 말미에 제공해 주는 샷은 정말 기념비적이다. 꼭 그 장면에서 큰 감동을 받기를 바란다.
- 전투보다는 길찾기
이전에는 전투의 비중이 높아서 이 게임은 어드벤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너무 전투가 빈번하고 파워 인플레가 심해서 도리어 이게 말이 되나 싶은 전투들도 종종 있었다. 그런데 4편에서는 아무래도 스토리에 깊이 몰입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지 길을 찾아가는 장면들이 훨씬 많다. 그 와중에 형과 대화하거나 누구와 대화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그런 면에선 확실히 이번 편은 기존작과 궤를 달리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반면에 기존작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가장 아쉬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확실히 이 부분에 대한 유저들의 불평이 많았다. 호불호를 나누는 요소라고 하기에도 뭐한 것이 기존 작품의 성격이 달라진 장면이라서... 새로 하는 유저들에겐 원래 그렇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영역이겠지만 말이다. 필자는 잔잔한 풍경에 파쿠르를 하거나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인물들 간의 대화를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로 인해서 더 감동이 커질 수 있지 않았나 한다.
2. 명작으로 불리는 개인적인 이유
처음에는 PS4 하반기에 등장하여 유려한 그래픽으로 시리즈의 명맥을 이은 작품으로 명성을 얻었다. 기존 작품을 했던 유저들에겐 다소 실망감을 안겨준 감도 있지만, 수많은 신규 유저들을 끌어들여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도 했다. 1~3편을 하고 이 4편을 접했을 때는 기존작의 명성에 기대 가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네이선의 은퇴와 변화하는 환경, 그리고 무시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서사는 여러 콘텐츠들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명작의 반열에 올린 이유는 그 무난한 서사를 어떻게 잘 표현했는가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게임이라는 영역에서 이야기와 플레이가 서로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거기에 유려한 그래픽이 제공해 주는 경이감은 가히 대단하다고 할 수 있었다. 어드벤처라는 영역이 주는 함께 탐험과 모험을 떠나는 재미 또한 상당히 안겨줘서 네이선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기분에 빠져 한참 게임을 집중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엔딩을 보게 되고, 한 편의 재밌는 영화를 봤다, 이거 참 재밌었네 하는 감상에 빠져 엔딩 크레딧을 보게 된다.
3. 간략한 점수(10점 만점)
스토리 : 10점
컷 씬 : 10점
조작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7점
공략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6점
전투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5점
긴장감 : 4점
몰입도 : 7점
리플레이성 : 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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