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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나들이)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

제시안 2024. 7.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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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간략한 게임정보

 

 

발매일 : 2012년 10월 19일

플랫폼 : PC

개발사 : SCS 소프트웨어

평균 플레이타임 : 메인 스토리 - 47.5h, 메인 + 사이드 - 109h

장르 : 오픈월드, 레이싱/드라이빙, 시뮬레이션

 

 

1. 게임 특징

- SCS 소프트웨어를 떡상시킨 게임

어떤 게임 제작사든 자사를 대표할만한 킬러 타이틀을 발매하는 시점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서 블리자드의 경우 [워크래프트]를 시작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처럼 말이다. SCS 소프트웨어는 오래도록 트럭 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들어왔다. [하드트럭] 시리즈와 [18 Wos]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그렇지만 매니악한 게임이었는지 다소 많은 사람들은 이 게임에 대해서, 이 제작사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18Wos 시리즈의 대표작이 아닐까 한다. ㅎㅎ

 

그래서인지 제작사는 개발 방향을 바꿨다. 위 두 시리즈는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트럭 시뮬레이션 게임이었기에 배경을 유럽으로 바꾼 것이다. 여러 가지로 발전시킨 것들도 많았다. UI를 좀 더 다듬고, 그래픽을 좀 더 향상시키고 하는 것 등등. 하지만 기본적으로 트레일러 운송 계약을 따서 트레일러를 픽업하고, 목표 배송지까지 안전하게 운송한다는 게임의 기본 틀은 변하지 않았다.

 

처음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가 나왔을 때는 소소하게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대중적 인기를 얻고 소위 떡상하게 된 게임은 바로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 사실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떡상했다는 것은 한국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 외 지역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한국에서는 이 게임이 스트리머들을 통해 송출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몇몇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그 인기가 더 급속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후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는 더 이상의 게임을 내지 않고, 꾸준히 DLC를 내면서 맵을 확장하고, 트럭을 추가하는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이 게임 외에 유럽을 배경으로 트레일러를 운송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그 정도로 막강한 인기와 힘을 가지게 된 것이다. 

 

- 트럭을 타고 유럽을 누비며, 나만의 회사를 성장시키자

게임 배경이 유럽이 되면서 즐기는 재미들이 다양해졌다. 미국을 배경으로 했을 때는 국경을 넘는 재미도 없고, 그저 길만 다니면서 시간 내에 배송하는 것만 신경쓰면 됐다. 하지만 유럽은 다르다. 아무리 솅겐 조약으로 국경이 개방되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게이트를 지나는 경우도 많고, 고속도로에 따라서 통행료를 내야 하는 곳도 있고, 통행료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체크해야 할 것들이 생겼다. 도로도 구도로들이 많아서 그런가 구불구불하고, 국도는 잘못 타면 끔찍한 참상이 벌어진다. 도로가 너무 막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영국과 연결된 해저터널을 이용하기 위해 기차를 타기도 하고, 배를 타고 영국으로 가는 방법도 있다. 게임 내 콘텐츠들이 정말 다채로운 것이다!

 

고용된 직원들 리스트. 이들의 주행거리, 수익 등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게임에서는 그저 배송하고 돈 벌고에 그치지 않는다. 나만의 회사를 이미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그 회사를 성장시키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작할 때부터 본사 위치를 설정하고, 나중에 돈을 벌면 지사를 세울 수 있다. 트럭 드라이버를 고용하고, 이들에게 트럭을 주고 운송하게 하면 알아서 돈을 벌어온다. 거기에 드라이버 스킬과 자격증이 있어서 스킬도 업그레이드 시켜주고, 자격증도 쥐어줘서 위험물 운송도 할 수 있게 하면 정말 많은 돈을 벌게 된다. 나중에는 빈 트럭을 타고 여행 다녀도 된다. 다양한 콘텐츠들이 준비되어 이 게임은 정말 하염없이 즐길 수 있다.

 

 

-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게임. 다음은 그리스와 노르웨이다!

기본적인 게임은 완성되어 있다. 그런데 완성되지 않았다고 하는 이유는 유럽 전토가 구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점점 DLC를 통해 맵을 확장중이며, 현재는 그리스와 노르웨이가 준비되고 있다. 리스본에서 에스토니아 혹은 아테네까지 배송하는 것도 꿈이 아니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 열린 지역들.

 

그렇지만 현재 구현되지 않은 지역도 있다. 예를 들어 러시아나 카자흐스탄 같은 중앙아시아가 그것이다. 몇몇 유저들은 이곳으로 배송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는지 맵을 모드로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다. 만약 중앙아시아를 운전해 보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모드를 깔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다. 

 

어디까지 확장되어서 지도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개발되고 있다는 것은 유저로서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쓸데없는 DLC가 아니라 지도라니! 앞으로의 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2. 명작으로 불리는 개인적인 이유

처음 트럭 운송 시뮬레이션 게임을 대중적으로 전한 게임. 이 게임이 가지고 있는 위상은 이 정도일까? 사실 그렇게만 치부할 수는 없다. 

 

드라이빙 게임의 경우 우리는 레이싱에 치중해서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게 게임이 발전하였다. 간혹 일상 생활과 연결된 드라이빙 게임이 등장하기도 했는데 택시 운전하는 게임이 대표적이다. 그렇지만 택시 역시 레이싱처럼 빠른 속도로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해야 돈을 버는 시스템이라 급하고, 아슬아슬하게 운전하는 것이 강요되었다. 

 

택시 운전을 하며 돈버는 게임 [크레이지 택시]

 

물론 이 게임도 그렇고,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 역시 레이싱 게임이라 할 수 있다. 그 대상이 다른 트럭 운전기사가 아니라 트레일러를 시간 내에 목적지에 배송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그러나 이 게임은 모든 트레일러의 배송시간이 타이트하지 않다. 타이트한 경우도 있지만 그 경우 돈을 더 받는 이점이 있을 뿐 그 외에 아무것도 없다. 내가 원한다면 배송시간이 넉넉한 트레일러를 선택하면 된다. 뭐든 내 선택이다.

 

이 게임을 통해 대중성을 획득했지만, SCS 소프트웨어는 그 전부터 트럭 운송 시뮬레이션 영역을 개척하고 있었다. 아마 오래도록 쌓은 노하우가 이 게임을 통해 터진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점차 자극적인 게임들에 지쳐있던 사람들이 이 게임을 통해 건강한 자극과 스트레스, 그리고 재미를 느끼면서 매력을 느끼지 않았을까 한다. 필자는 이 게임을 하면 라디오 같은 것들을 켜서 같이 한다. 운전하면서 들으면 더 집중이 잘 된다고나 할까? 그러면서 복잡한 머리 속도 말끔히 정리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다.

 

경쟁에 지치고, 복잡한 사회에 신물이 난다면 적극 추천한다. 그저 트레일러를 픽업하고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운전해서 배송하면 되는 게임. 그 단순한 행위를 통해 위로를 받는다면 당신의 내일은 좀 더 쾌적해졌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3. 간략한 점수(10점 만점)

스토리 : 1점

컷 씬 : 1점

조작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6점

공략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10점

전투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10점

긴장감 : 3점

몰입도 : 5점

리플레이성 :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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