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My Game Life/명작 나들이

(명작 나들이)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

제시안 2024. 7. 1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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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간략한 게임정보

 

 

발매일 : 2016년 2월 3일

플랫폼 : PC

개발사 : SCS 소프트웨어

평균 플레이타임 : 메인 스토리 - 23h, 메인 + 사이드 - 82.5h

장르 : 오픈월드, 레이싱/드라이빙, 시뮬레이션

 

 

1. 게임 특징

- 트럭 시뮬레이션 명가에서 만든 야심작!

SCS 소프트웨어를 처음 들어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 제작사는 오래도록 트럭과 같은 차량을 운전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제작해 왔다. 필자가 이 개발사가 만든 게임 중 처음 접한 게임은 바로, [18 Wheels of steel : Across America]이다. 이 게임은 2003년 발표한 게임으로 미국 전역을 트럭을 타고 돌아다니며 트레일러 배달을 하는 게임이었다. 다만 게임성이 강해서 미국 동부에서 서부까지 이어진 70번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면 이틀(?)이면 도착하곤 했다.

 

지금은 낯선 UI지만, 이 게임은 필자의 첫 트럭 게임으로 큰 재미를 줬다.

 

이후 이 제작사에서는 18 Wos 시리즈를 내다가 [롱하울]에서는 더 이상 이와 비슷한 후속편을 내지 않았다. 그게 2007년. 그리고 2012년 대망의 게임이 탄생한다. 바로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가 그것이다. 이 게임으로 제작사는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게 된다. 한 게임 스트리머가 트럭 운전을 하며 즐겨 듣던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는데, 라디오 VJ가 이런 배경도 모르고 사연을 읽어준 적도 있다. 이게 계기가 되어 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현재까지도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는 유럽의 다양한 지역 맵을 DLC로 발매하며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러시아 지도가 발매하려고 할 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하여 현재까지는 러시아 지도는 발매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거 다 만들었는데 전쟁난듯... 허...

 

그렇지만 아무리 유로 트럭이 인기를 끈다고 해도 이 게임사는 오래도록 미국을 배경으로 트럭 게임을 만들던 회사다. 2007년 이후 미국을 배경으로 한 게임을 개발하지 못하던 제작사. 솔직히 필자도 유럽을 돌아다니는 재미도 있지만 미국 대륙을 누비던 맛을 잊지 못하고 있던 터였다. 그러나 18 Wos는 최적화라든지 운영체제 미지원 등의 이슈로 더 이상 즐기기 어려운 게임이 되어 있었다. 도스에 최적화된 명작 게임을 마주하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아쉬움 속에 유럽을 누비고 있던 도중 드디어 야심 찬 계획을 마주하게 된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이 게임,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가 발매된다는 소식이었다.

 

 

- 미국 전역의 맵을 구현하기 위한 여정...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는 지난날 발매했던 18 Wos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미국 본토를 배경으로 하는 트럭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그렇지만 18 Wos를 제작했을 때와 이 게임이 개발된 2016년의 상황은 너무나 다른 상황이었다. 제작 능력의 발전도 있었지만, [유로 트럭 시뮬레이션 2]를 통해 넓어진 맵에 적응된 유저들에게 지난날 작은 규모의 맵 사이즈는 만족하기 어려운 것이었기 때문이다. 제작사 역시 이것을 알았는지 기본적으로 게임 시스템과 맵 크기 등은 [유로 트럭 시뮬레이션 2]를 기반으로 하여 미국 본토를 배경으로 한 트럭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오픈된 지역들... 불 꺼진 곳은 북한인가? ㅋㅋㅋ

 

개인적으로 이 게임과 관련이 없는 이야기긴 하지만, 이런 게임 제작사들이 자신들의 게임에 대한 철학을 깊이 녹여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것은 게이머들에겐 굉장히 큰 보물이 아닐까 한다. 이 제작사가 처음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발매했을 땐 고작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만 구현되어 있었다. 그러나 점차점차 DLC 발매를 통해 자금력을 확보하고 지역을 하나씩 오픈하여 지금까지 총 18개 지역이 오픈되었다. 물론 50개주가 한 나라로 통합된 미국이기에 과연 언제 모든 지역이 오픈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남는다. 그렇지만 개발자들이 의욕적으로 지역을 개발하여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퀄리티 또한 높이고 있기 때문에 완료 시점을 계속 앞당기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이 게임은 한참 즐기다가 잠시 방치하고, 새로운 맵이 나오면 또 한참 즐기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것이 장점이라고 해야 할지, 단점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 여유를 즐기며 힐링하는 시간

[유로 트럭 시뮬레이션 2]와의 차이점을 본다면 미국의 넓은 지역을 다니다보니 이 게임은 도시와 도시 간 이동 간격이 꽤 넓다. 유럽과 달리 시원하게 뻗은 길이며, 국도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여유를 부릴 수 있다. [유로 트럭 시뮬레이션 2]에서는 국도에 잘못 들어가면 하염없이 느린 속도로 가야 하는 것과는 정반대. 거기에 상대적으로 직선으로 뚫린 길들이 많아서 시원하게 드라이브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멋진 풍경이 일품인 게임이다

 

그리고 이 게임에서는 언제 주유소를 만날 지 모른다. 기름이 떨어져서 긴급 서비스를 불러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늘 주유소를 만나면 가능하면 기름을 넣는 것이 좋다. 도시마다 모든 서비스들이 갖춰지지 않아서 무작정 다음 도시에 가면 되겠지가 안 된다. 정비소가 있는 도시도 있고, 없는 도시도 있으며, 주유소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 게임은 다소 지루한 느낌도 받을 수 있지만 오히려 길게 뻥 뚫린 길이 공포스럽게 다가오기도 한다. 기름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데 아무리 가도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그런 쫄깃한 느낌도 받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주변 풍경도 구경하면서 게임을 하기에 여유롭게, 힐링하며 게임을 하는 맛을 느낄 수 있다. 

 

 

2. 명작으로 불리는 개인적인 이유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를 명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제껏 소개했던 게임들은 시간이 증명해준 명작들이기에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게임은 현재 절반도 못 미치는 개발과정을 거치고 있고, 지금도 수많은 DLC들이 있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DLC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적어도 맵은 50개 주가 만들어져야 하니 50개... 그렇다. 그래서 사실 이 게임을 명작이라 부르면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다. 

 

그렇지만 이 게임은 SCS 소프트웨어가 제작한 18 Wos의 계승작이다. 18 Wos는 이제는 소개하기에도 좀 아쉬운 게임이 되어버렸고, 사실 굉장히 매니악해서 이 게임들을 명작이라 부르기에는 부족한 점들이 많다.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는 그래도 많은 유저들에게 인정받은 게임인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를 기반으로 제작되었고, 배경이 미국으로 변하면서 다양한 차이점들이 생겼을 뿐이다. 그래서 이 게임은 전작에 익숙한 유저들에게 큰 어려움 없이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유럽과 미국의 지역적 차이로 게임의 재미가 확 달라진다. 이것은 서로가 입맛에 맞는 게임을 선택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이 지도를 보며 수많은 시간을 배달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18 Wos : Across Ameria

 

물론 성공적인 게임인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를 리뷰해도 되겠지만 아무래도 정신적 계승작은 이 게임이란 생각에 이 게임을 리뷰로 작성하게 되었다. 다음 편에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를 리뷰할 예정이니... 그 리뷰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미국이라는 배경을 트럭을 타고 질주하는 느낌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그러니 이 게임을 통해서라도 간접경험을 하면 좋을 것 같다. 

 

3. 간략한 점수(10점 만점)

스토리 : 1점

컷 씬 : 1점

조작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5점

공략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10점

전투 난이도(점수가 높을수록 낮음) : 10점

긴장감 : 2점

몰입도 : 3점

리플레이성 :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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