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안에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0. 들어가는 글 여기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청춘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구수한 사투리는 물론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80년대 감성이 충만한 화면들. 비록 배경과 시간은 오늘날 우리가 보기에 다소 낯선 것들이 가득하지만 이상하게 이 영화는 편안하다. 이야기 속에선 옷만 다르게 입고, 말만 사투리를 할 뿐 한참 사랑에 울고 웃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2014년 개봉한 영화 [피끓는 청춘]은 말 그대로 청춘 남녀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담아낸 영화다. 영화 속에서는 특별한 철학적 이야기나, 영화적 기술력이 대단하거나 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는 인상적이었고, 감동적이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다소 아쉽게 긴 흥행을 하지 못했지만 지금에 와서 ..